(왼쪽부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박원순-문재인-김무성'의 3강 체제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기관마다 3명의 유력 주자가 엎치락뒤치락 하고는 있지만 이들 3명이 15%안팎의 지지율을 보이며 견고한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지난달 30~31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의 호감도 조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18.4%로 1위에 올랐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이 14.8%로 2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2.2%로 3위에 올랐다. 하지만 문 의원은 새정치연합 지지층 내에서는 36.6%의 호감도를 보여 박 시장(28.9%)을 앞섰다. 야권성향 지지층에서는 박 시장보다 문 의원이 앞서있다는 것이다. 반면 중도성향에서는 상대적으로 박 시장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새누리당 김 대표는 여당 지지층에서도 28.1%로 1위를 지켰다.

이들 3인방에 이어 4~6위에 오른 중위권 주자들은 대개 10%이하의 지지율에 그쳤다. 4위에는 안철수 새정치연합 상임고문(8.5%), 5위는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6.3%), 6위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3.6%)였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2.3%) 홍준표 경남지사(1.7%) 남경필 경기지사(1.5%) 원희룡 제주지사(0.6%)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0.3%) 순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5.5%, 새정치연합이 15.8%로 두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지지도는 '잘하고 있다'가 48.5%, '잘못하고 있다'가 43.2%였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전화 무작위 추출방식이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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