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또 “외부에서 조력을 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조력하시는 분들과 유가족 생각이 어떤지, 대화를 하면서 정리가 잘되지 않아 힘든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유가족 측과 외부 세력과의 연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그러나 이 원내대표는 아직은 방향 수정 등의 입장 변화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는 “끝까지 인내심을 갖고 유가족 입장을 충실히, 최대한 대변하겠다는 자세를 반드시 견지하겠다”면서 “유가족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유가족들과 함께 이 문제를 같이 풀어간다는 생각에는 추호의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에 대해서도 “야당 내 의견이 다양한 것 같다. (재협상안이) 추인이 보류되고 있어 야당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공식적으로 판단이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개회 이후에도 파행국면이 계속되는 데 대해 “부실 국감, 예산안 졸속심사, 몰아치기 법안처리를 할 수밖에 없는 이 상황에 대해 대단히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선진화법에 대해 다시 한번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동물국회를 지양하고 합리적 국회를 만든다는 점은 평가받을 만하지만 법안처리 하나도 못하고 가는 게 바람직한지 본질적 문제를 생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조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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