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30여명 초청 오찬간담회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려운 이웃을 향한 나눔을 실천할 때 모두가 함께 가는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나눔·봉사활동을 실천해 온 각계 인사 3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 국민 모두가 국가의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게 정부의 중요 책무지만 정부 지원만으론 한계가 있는게 사실"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마음을 모으면 태산도 옮길 수 있다는 말처럼 여러분이 뿌린 사랑과 나눔의 씨앗이 싹을 틔우고 크게 자라면 우리 사회도 보다 따뜻하고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우리 나눔 문화는 개인적인 봉사나 헌혈 같은 작은 실천에서부터 기업·단체 활동에 이르기까지 그 주체와 형태가 과거에 비해 다양해졌다"며 "내년 도입 예정인 기부연금 제도나 사회 공헌활동 기부 은행 등이 활성화되면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작은 나눔도 더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눔으로 행복한 희망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이날 오찬에는 보건복지부와 나눔국민운동본부, 굿네이버스 등 관련 단체 추천, 그리고 언론보도 사례 등을 바탕으로 선정된 34명의 나눔·봉사활동 모범 실천자들이 초청됐다.

이날 오찬에는 ▲42년간 40여만명의 저소득층 시민들에 대한 의료봉사 활동을 해온 '시흥동 슈바이처' 배현정 전진상의원 원장 ▲세월호 등 각종 사고현장에서 구조 봉사활동을 벌여온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소속 유계열씨 ▲고물상을 운영하며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을 도와온 박기천씨 ▲다문화 여성 및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미덕 돌곶이학교 교장 ▲부상으로 퇴직한 뒤 전 재산을 구호단체 등에 기부한 전직 철도원 김창랑씨 ▲신장·간·골수기증 등 생명나눔을 실천해온 최정식 사색출판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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