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기획-통일 시대 준비하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대북 메시지를 내놓았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남북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국민의 10명 중 7명은 "통일은 해야하지만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1명은 "굳이 통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한국이 창간 기념으로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2~24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남북 통일의 필요성과 시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던진 결과 '통일은 해야하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응답이 71.4%, '가급적 빨리 통일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대답이 17.0%였다. 반면 '굳이 통일할 필요가 없다'는 답변도 10.8%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가급적 빨리 통일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답변은 40대에서 21.6%로 가장 많았고, '굳이 통일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의 비율은 20대(19세 포함)에서 18.7%로 높게 집계됐다. 남북관계 전문가는 "젊은층 사이에서 굳이 통일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다"면서 "앞으로 통일 비전을 구체적으로 보여 줌으로써 젊은이들의 통일 선호 의식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에서 '가급적 빨리 통일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26.3%로 가장 많았고, '굳이 통일할 필요가 없다'는 대답은 대구·경북(16.8%)에서 많이 나왔다.

이번 조사는 유선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병행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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