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창간 여론조사] 세월호특별법 "여야가 유가족 뜻 반영해야" 우세

데일리한국 창간 기념 여론조사서 새누리당 지지도가 새정치민주연합을 2배 이상 따돌린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사진
세월호특별법 협상 정국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새누리당의 반토막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한국이 창간 기념으로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22~24일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36.5%,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16.7%를 기록했다. 이어 통합진보당이 2.2%, 정의당이 1.5%였다. 기타 정당이 5.7% 였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판단을 유보한 '무당파'는 37.4%에 달했다.

그러나 세월호특별법 협상과 관련해서는 '여야가 유가족의 뜻을 반영해 다시 협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54.6%로 '유가족이 여야의 재합의안을 받아들이는 게 바람직하다'는 응답(39.0%)보다 높게 나왔다. 이에 대해 여론조사 전문가는 "세월호 정국에서 국민들은 당초의 여야 합의를 수용하지 않은 새정치연합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결국 책임있는 여당이 한발 양보해 특별법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49.2%였다. 이는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 46.3%에 비해 2.9% 포인트 높은 것이다.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1.3%, '대체로 잘하고 있는 편'이란 답변은 37.8% 였다. 반면 '대체로 잘못하는 편'이란 대답은 32.8%, '매우 잘못하고 있다' 는 답변은 13.6%였다. 모름·무응답은 4.5%였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 질문에선 10% 이상을 지지를 받는 유력 대선주자가 없이 '도토리 키 재기' 양상을 보였다. 1위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으로 9.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 다음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8.8%), 박원순 서울시장(6.5%)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5.3%) 순이었다. 네 사람 다음으로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1.5%)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0.6%)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0.6%) 오세훈 전 서울시장(0.3%) 안희정 충남지사(0.3%)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유선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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