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향해 쓴소리
이 의원은 20일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은 처음부터 유가족 동의 없는 합의는 받아드릴 수 없다고 이미 수차례 공언했으니 야당은 유족과 협상을 한 후 와서 여당과 합의해야 했다"며 "'이건 양보할 수 있고 이건 절대 못 한다'는 유가족 대표와 합의한 문안을 갖고 여당과 합의해야지, 그냥 덜렁덜렁 와서 여당과 합의만 덜렁해 놓고 유가족이 안 된다고 하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고 하는게 말이 되냐"고 박 대표를 겨냥해 불만을 쏟아냈다.
이 의원은 이어 "야당이 유가족을 설득시킬 자신이 없으면 여당에 유가족을 설득시켜 달라고 이야기를 하든지, 유가족하고 야당하고 같은 티켓을 놓으면 국민들이 꼭 좋게만 보겠느냐는 말씀을 야당 지도부에 진심으로 충언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정부가 구조할 시간에 구조를 못해 사망자가 늘었다는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라며 “정부의 무능을 책임져야 하면 그 정부를 탄생시킨 새누리당도 책임이 있다. 열린 자세로 협상에 임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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