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아빠’ 김영오씨의 단식에 야당 의원들이 속속 광화문 광장에 모여들여 무기한 동조단식에 돌입하기 시작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에 이어 정의당 의원 5명도 20일부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심상정, 정진후, 김제남, 박원석, 서기호 등 정의당 의원 5명은 이날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의당 의원단은 오늘부터 농성에 들어간다”며 “성역없는 진상조사를 위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 특히 38일째 단식을 이어가며 사선에 놓인 유민아빠 김영오 님께서 단식을 거둬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하는 차원에서 저희도 단식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의원 외에 다른 새정치연합 의원들 사이에서도 동조단식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초재선 의원들은 박영선 원내대표가 새누리당과 합의한 세월호특별법 합의안이 두차례나 유가족들을 격노케 하면서 새정치연합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와졌다는 위기감을 느끼면서, 이제는 유족들과 분명히 동선을 같이 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동조단식 참가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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