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효정 기자)
7·30 재보궐선거에 대한 전국 15개 지역구에서 개표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밤10시 현재 개표율 5% 내외의 초반이지만 대체로 새누리당 후보들이 선전하는 분위기다. 이중 새누리당의 우세지역으로 평가돼 왔던 영남 2곳과 충청지역 등은 예상대로 여당 후보가 앞서가고 있다. 특히 부산 해운대 기장갑의 배덕광 후보와 울산 남을 박맹우 후보는 일찌감치 승기를 확보하고 당선권에 근접해 있다. 또 충북 충주의 이종배 후보와 충남 서산·태안의 김제식 후보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앞서가고 있다. 대전 대덕의 정용기 후보도 새정치연합 박영순 후보에게 박빙 우세로 나가고 있다.

호남에서는 역시 새정치연합 후보들이 강세다. 이중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는 새정치연합 이개호 후보가 새누리당 이중효 후보를 꺾고 15개 선거구 중 제일 먼저 당선이 확정됐다. 또 광주 광산을 권은희 후보와 전남 나주·화순도 새정치연합 신정훈 후보가 리드를 보이고 있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전남 순천·곡성의 경우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와 새정치연합 서갑원 후보가 개표 초반이지만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관심을 모은 수도권에서도 새누리당 후보들의 초반 강세가 눈에 띈다. 서울 동작을에선 나경원 후보, 경기 김포에선 홍철호 후보, 경기 수원을에선 정미경 후보, 경기 평택에선 유의동 후보가 각각 새정치연합 후보에게 한발 앞서 출발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 손학규 고문이 나선 경기 수원병과 박광온 대변인이 나선 경기 수원정은 여당보다 야당 후보가 먼저 기선을 잡았다.

밤10시 기준으로 보면 초박빙 상황인 경기 수원병의 김용남-손학규 선거구와 전남 순천·곡성을 제외하곤 13곳에서 새누리당이 9곳, 새정치연합이 4곳에서 각각 우세를 보이고 있고 2곳에서 접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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