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조사한 여야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순위에서 문재인 의원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해 1위에 올랐다. 문 의원이 1위에 오른 건 지방선거를 전후한 6월2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조사했던 때에 이어 근 두달 만이다. 지난주 잠시 반등하던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21~25일 닷새간 전국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대선 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문 의원이 전주보다 2.7%포인트 오른 15.5%로 7주만에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줄곧 1위를 고수해온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주보다 2.3%포인트 하락한 15.2%로 2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3.4%, 안철수 새정치연합 대표가 10.7%,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이 10.3%로 3~5위를 차지했다. 안 대표는 이번에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도 밀려 4위게 그쳤다. 또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7.1%, 남경필 경기지사 4.7%, 안희정 충남지사 3.6%, 손학규 고문 2.8% 순이었다.

야권의 차기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문 의원이 17.6%로 1위로 올라섰고, 박원순 시장이 17.3%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안철수 대표 11.8%, 손학규 고문 8.1%, 김부겸 전 의원 5.6%, 안희정 지사 5.5%, 정동영 전 장관 3.2%, 송영길 전 시장 1.2% 순이었다.

한편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주보다 3.0%포인트 하락한 45.2%를 기록하면서, 5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3% 상승한 48.5%를 기록하면서, 부정평가가 1주일만에 긍정평가를 다시 추월했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1.0%포인트 하락한 42.1%, 새정치민주연합은 2.0%포인트 하락한 26.2%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 6.3%, 통합진보당 2.0%순이었고 무당파는 22.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통계보정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0%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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