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기동민 새정치연합 후보가 노 후보를 지지하며 사퇴한 데 이어 통합진보당 유선희 후보도 노동당 김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시한 뒤 사퇴했다. 따라서 현재 이 지역은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 노동당 김종철 후보 등 3명이 득표전에 나선 상태다. 비록 노동당 김 후보가 통진당 유 후보와 연대했다고는 하나 진보계열 후보란 점에서 득표력이 여야 두 후보에 비해서는 크다고 보기 어렵다. 때문에 노 후보 입장에서는 만일 나 후보와 초박빙 접전의 승부를 펼칠 경우 김 후보가 가져갈 표가 얼마나 될지 몰라도 이를 취하는 것이 승부를 가릴 지도 모른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노 후보는 야권연대 효과와 관련해 “새정치연합 기 후보를 지지하던 표뿐만 아니라 후보가 엇갈린 탓에 선거를 포기하고 관망했던 야권 지지 유권자가 복귀하는 현상들이 눈에 띈다”며 “야권연대가 상당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후보 등록 후 단일화하는데 대한 부정적 시각이 적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단일화가 민주적 발전에 모범적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일부 긍정 의사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노 후보는 “야권이라는 동질성이 있고 박근혜 정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점이나 지역 정책에 유사성이 있어 연대한 것이지 ‘박근혜 정부 심판론’ 하나로 (새정치연합과) 단일화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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