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은 지난 22~24일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4%포인트 급락한 40%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갤럽의 자체 조사결과 현 정부 출범후 최저치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7월 첫째주 40%까지 폭락했다가 둘째주 43%, 셋째주 44%까지 올랐으나 이번에 다시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3%포인트 높아진 50%였다. 박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50%를 기록한 것도 취임 후 처음이다. 종전의 최고치는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 등 인사 문제가 한창이던 때의 48%였다.
지역별 상황을 보면 서울이 ‘긍정 32%, 부정 58%’였고 인천 경기도 ‘긍정 42%, 부정 49%’로 부정 평가가 높았다. 부정 평가 이유는 ‘인사 문제’(23%), ‘세월호 수습 미흡’(12%), ‘소통 미흡’(11%),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0%), ‘리더십 부족’(7%), ‘독단적’(6%) 등의 순이었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동반하락했다. 새누리당은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41%였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전주와 동일한 26%였다. 이어 정의당 4%, 통합진보당 3%, 무당층 25%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였다.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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