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연골이 손상될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다리 모양까지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연골은 스스로 재생되지 못하기 때문에 약물이나 수술 등 치료 외에도 회복할 방법이 마땅치 않고, 뼈와 달리 신경이 없어 찢어지거나 닳아도 큰 통증을 느끼지 못해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퇴행성관절염 말기는 무릎 연골이 닳으면서 뼈까지 마모돼 밤에 잠이 들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극심하고 O자형 휜다리 변형도 심하다. 따라서 이 때는 줄기세포나 관절내시경 등 다른 보존적 치료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관절 자체를 인공관절로 교체해야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주된 치료법인 인공관절수술은 주로 퇴행성관절염을 겪는 중·장년층 환자들에게 시행된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2주 만에 보행도 가능해, 환자 입장에선 한 곳에서 수술과 재활치료까지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등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는 중·장년층이 인공관절수술을 망설이는 대부분의 이유는 회복 기간이 길어 자칫 생계에 지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술부터 재활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지면서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특히 최근에는 3D프린터 기술을 접목시킨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을 통해 수술 시간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도 한다. 환자 맞춤형 수술도구를 이용해 정확하게 관절을 절삭하고 인공관절을 이식할 경우 환자의 신체 특징 등을 고려하여 진행하기 때문에 합병증의 위험이 적고 수술 시간이 짧아지는 장점이 있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은 “인공관절수술은 수술 이후 재활운동을 병행하면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면서 “자신의 관절이 아닌 인공관절을 이식하는 만큼 재활운동을 함께 해야 인공관절의 운동범위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관절을 이식한 후 몸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재활운동을 시행하면 관절의 경직을 막을 수 있고 관절의 운동 범위도 넓힐 수 있다. 무엇보다 무릎의 운동범위와 기능을 빠르게 회복시켜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앞당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인공관절수술은 질환의 치료부터 수술 후 재활치료까지 총체적인 과정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마무리 치료 단계까지 통증과 감소를 위해 정확한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자소개 김용우 기자 다른기사보기
데일리한국 뉴스스탠드
본 기사의 저작권은 한국미디어네트워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시간 : 2021/09/05 09:00:27 수정시간 : 2021/09/05 09:0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