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노인성 척추질환 발병 가능성이 커지는데, 그중에서도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 함께 중장년층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척추질환 중 하나다.

여성이 남성보다 발병률이 높으며 한 해 약 160만명 정도가 척추관협착증으로 내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어떠한 원인으로 인해 척추 중앙의 중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발생한다.

이때 신경이 눌리면서 허리에 통증이 생기거나 복합적인 신경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또 팔, 다리에 감각 이상, 근력저하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협착의 정도가 심할수록 보행거리가 짧아지고 다리 감각 이상의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이 생기면 오래 서 있거나 보행 시 다리에 통증이 발생해 걷고 쉬기를 반복하게 된다. 또한, 허리를 펴면 증상이 악화되고 구부리는 자세를 취하면 완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착추관협착증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초음파, 열 치료, 마사지,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가 병행되지만 심한 경우 수술이 권해지기도 한다.

증상이 많이 진행될수록 척수 손상 증상이 나타나 다리 통증을 비롯해 감각장애 , 배뇨장애, 운동마비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초기 증상이 의심된다면 빠르게 내원해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원우 구리 율치한방병원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진행 단계와 주요 증상이 환자마다 다르므로 병원 선택 시 진료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찾아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초기에는 생활자세교정 및 운동처방과 보존적 치료만으로 개선이 가능하므로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빠른 내원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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