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섹, 회복 속도보다 먼저 확인할 두 가지

라섹은 각막 상피를 모두 벗겨낸 후 각막 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법이다. 따라서, 각막 절편을 만드는 라식, 각막을 최소절개하는 스마일라식과 달리 각막 상피가 재생하는데 시간이 더 소요될 수밖에 없다. 또한 수술 후 각막상피가 완전히 아물 때까지 보호렌즈를 착용하고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불편함이 수반될 수 있다.

수술 후 회복속도는 개개인의 안구 조건, 상태에 따라 모두 다르기 때문에 무리하게 회복기간을 단축시키면 자칫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각막상피가 완전히 아물기 전에 보호렌즈를 제거하면, 상피 가장 바깥층이 기저막에 제대로 달라붙지 못해 탈락하는 재발성 각막미란이나 각막 탈락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빠른 회복기간보다는 안전성에 초점을 두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수술 후 잔여각막량이 얼마나 되는지, 수술 전 정밀검사에서 교차측정 하는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현명하다.

잔여각막량은 시력 교정 후 각막 두께를 얼마나 남겼는지를 의미하는데 미국 FDA 권고사항은 350㎛이상이고 실제 수술시에는 400㎛이상 남기는 것이 안전하다.

정밀검사를 통해 오차도 줄여야 한다. 수술 가능여부 뿐만 아니라 안구 상태가 정확히 파악되어야 맞춤설계가 가능하기 때문.

눈에미소안과의원 노현석 원장은 “안전한 라섹수술을 위해서는 각막 두께, 모양, 시력 검사, 망막검사 등 정밀검사가 밑바탕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