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으로 입술이나 잇몸, 입천장이 갈라져 태어난 구순구개열 환자들은 성인이 되어 2차 수술을 받는 날을 간절히 기다린다. 아기 때 1차 수술을 받지만 아무리 완벽에 가깝게 수술한다 해도 약간의 흉터와 변형은 남을 수밖에 없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정상조직과의 성장속도 차이로 인해 변형 및 흉터가 더 커지고 벌어지기 때문이다.

구순구개열 2차 수술은 올바른 성장을 유도하고 코, 인중, 입술의 정상적인 기능과 미적인 만족감을 동시에 가져다줄 수 있어야 한다. 특히 구순구개열의 형태와 특성은 사람마다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분석이 중요하다.

1차 구순열수술 후 코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해 콧대, 코 끝, 코바닥, 콧구멍 등이 변형된 경우, 코 끝과 콧구멍부터 콧날개, 콧마루, 비중격 등의 외관은 물론 기능적인 부분까지 2차 수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입술 라인, 입술산 등의 형태가 완만하지 못하고 계단이 생기거나 함몰된 경우도, 1차 수술로 인해 생긴 Z모양 혹은 번개 모양의 수술흉터가 남은 경우도 대칭이 맞는 아름다운 모양으로 복원하고 흉터 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흉터를 최소화한다.

더불어 더욱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구순구개열 환자들이 고민하는 흐릿하고 손상된 인중골까지 복원한다. 인중의 형태가 반 구축으로 함몰되거나 솟은 경우가 많고 인중골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중골 부위 연부 조직 일부를 제거하고 근육은 약화시킨 후 특수한 봉합법을 이용해 인중골까지 만들어주면 훨씬 자연스러워진다.

구순구개열 2차 수술은 난이도가 높은 만큼 겉으로 보이는 흔적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피부 아래쪽 근육 조직이나 조직의 해부학적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MVP7성형외과 최우식 원장은 “단순히 형태를 보기 좋게 바로잡는 것을 넘어 대다수의 구순구개열 환자들이 가지고 있는 비중격만곡증이나 하비갑개비대증 등 기능적인 부분까지 고려한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며 “위, 아래 입술을 3개월 간격으로 따로 진행하지 않고 동시 치료해 시간 단축이 가능하며, 빠른 시간 내 흉터와 변형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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