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로 내원하는 환자들을 살펴보면 환부를 지속적으로 뜯으면서 만성적으로 증상의 반복을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복적으로 환부를 긁으면 상처가 생기고, 상처가 호전될만 하면 다시 긁어서 상처를 만들어서 증상의 반복이 진행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유인식 우보한의원 압구정본점 원장은 “긁어서 만든 상처를 찰상(察觴)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제대로 관리가 안 되면 아토피를 만성화시키는 주범이 되기도 한다”면서“찰상은 항상 회복되는 과정에서 가려움을 반복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피부를 지속적으로 긁게 만들고, 피부를 태선화 경향으로 유도하는 아토피를 만성화지키는 주역들 중 굉장한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이러한 찰상 관리를 하는 방법은 먼저 연고나 밴드 등을 활용하여 최대한 피딱지가 많이 형성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호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 다음으로는 보습에 철저해야 한다.

유 원장은 “보습이 부족하면 피딱지가 발생하며 굳고 딱딱해질 때 주변의 피부를 자극하여 가려움을 증가시킬 수 있고, 상처가 박탈될 때에도 주변 피부에 자극이 가서 가려움이 심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토피는 환부 관리와 함께 아토피 자체에 대한 치료를 제대로 진행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연령별 증상 차이를 보이는 아토피 질환의 특성을 고려하여 신생아부터 소아, 성인별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

유 원장은 “아토피 피부는 보습이 중요하지만, 아무래도 보습만 하면서 버티는 것 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면서 “원인별 맞춤치료를 통해서 최대한 증상을 빠르게 호전 시켜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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