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도 경쟁력이라는 말이 흔히 쓰이는 것과 함께, 외모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과거에는 적극적인 콤플렉스 개선책으로 성형수술을 떠올렸지만, 최근에는 시술시간이 짧고 회복기간이 빠르다는 이유로 쁘띠시술을 많이 찾고 있는 추세다.

이는 얼굴에 칼을 대지 않는 성형시술을 의미하는데, 대표적으로 필러와 보톡스가 있다. 시술에 소요되는 시간과 회복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 역시 증가하고 있다.

병원에 부작용으로 가장 많이 찾아오는 대표적인 이유는 바로 섬유화 반응이다. 섬유화 반응은 체내에서 이물질이 살과 함께 굳는 것으로, 시술 부위가 빨갛게 되거나 굳으면서 이물질의 위치가 이동하게 된다. 이와 함께 해당 부위가 딱딱해지거나 염증이 생기는 증상, 울퉁불퉁해지는 증상, 피부 표면의 감각이 느껴지지 않아 촉감이 둔화되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물론 3개월이내 필러 시술한 경우 이물질반응이 적어 비절개로 캡슐을 열어 짜낼 수도 있지만, 자극에 의해 염증반응이 반복되면 이물질반응으로 자가콜라겐이 증식해서 딱딱하게 굳어지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한계가 있어 비절개 레이저나이프와 구강 절개로 자가콜라겐을 제거하고 수술 중 실시간 3d초음파로 제거 정도를 확인한다.

종종 시간이 흐름에 따라 부작용이 사라질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를 방치할 경우 얼굴 변형과 함께 간혹 이물질제거시 피부조직의 괴사까지 불러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부작용이 발생했을 경우 얼굴 이물질 제거를 위한 수술이 필요하다. 절개 방식과 비절개 방식으로 나뉘는 이물질제거 수술은 제거가 필요한 부위와 이물질의 종류, 상태에 따라 적합한 방법을 통해 진행해야 한다.

3D CT나 엑스레이, 초음파 등의 장비를 통해 이물질의 상태, 위치를 파악한 후 적합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간혹 비절개로만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비절개로는 모든 이물질을 제거하기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방법으로 진행해야 한다.

청담별의원 정우철 대표 원장은 “이물질 제거는 피부의 정상조직과 얼굴 근육 등의 손상을 최소화해야 한다. 사람마다 이물질을 주입한 시기와 석회화 정도, 환자의 상태 등의 차이가 상이하므로 상황에 맞게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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