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날씨가 특징인 가을에는 야외활동이 늘어난다. 그러나 최근에는 코로나19 영향 탓에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집 근처에서 간단히 즐기기 쉬운 배드민턴이나 테니스를 하는 인구가 많아졌는데, 갑작스럽게 어깨근육을 사용하다간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회전근개 손상 및 파열을 부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어깨관절은 360도 가까이 회전이 가능한 만큼 운동 방향이 넓고 사용량도 많아 사소한 충격에도 어깨통증이 찾아온다. 그리고 이때 대부분은 오십견을 떠올리는데, 이와는 달리 진단 후 ‘회전근개 손상 및 파열’로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회전근개는 어깨관절을 둘러싸는 4개의 힘줄로 어깨관절 안정성을 유지시키고 움직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무리하게 움직이거나 퇴행성 변화가 찾아오면 손상되거나 파열될 확률이 커지는데, 이 탓에 특히나 중·장년층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어깨관절 질환으로 손꼽힌다.

회전근개 손상 및 파열은 보통 갑작스럽게 어깨근육을 사용하거나 무리하게 사용한 경우, 혹은 퇴행성 변화가 찾아오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가사 일을 오랜 시간 동안 반복한 주부들에게는 어느 날 갑작스럽게 찾아오기도 한다.

어깨통증을 가져오는 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과 비슷한 증상을 가져오는 탓에 헷갈리기 쉽다. 두 질환 모두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고 운동제한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차이점은 오십견은 팔을 위로 완전히 뻗을 수 없고, 회전근개 손상 및 파열은 팔을 위로 뻗을 수 있다. 회전근개가 손상되거나 파열되면, 특정 방향 혹은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하고, 통증이 점점 더 심해질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회전근개가 손상되거나 파열된 경우 그 범위에 따라 맞춤형 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 만약 가벼운 손상 정도에 그친다면 정확한 진단 후 주사요법, 운동요법 등으로 통증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회전근개 파열의 정도가 심하다면 관절내시경을 통해 파열된 회전근개를 꼼꼼하게 살피고 그와 동시에 봉합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자인메디병원 관절센터 박주용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회전근개 손상이나 파열은 노화가 원인이 되어 중·장년층에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만 스포츠 활동을 좋아하는 젊은 층에게도 발병률이 높은 편”이라며 “운동 후, 혹은 갑작스럽게 나타난 어깨통증이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회전근개 손상 및 파열을 의심해 보고 빠른 시일 내에 정확한 진단부터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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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0/11/17 11:04:53 수정시간 : 2020/11/17 11:0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