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으로 일교차가 큰 환절기가 되면서 울퉁불퉁한 혈관이 다리에 모습을 드러내고 저리고, 붓고, 심할 시엔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환절기 날씨는 혈관 수축 주된 원인으로, 혈액순환에 문제를 일으켜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킨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혈관 내에 있는 판막이 기능 이상으로 심장으로 가야 할 혈액이 다리 쪽으로 역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교사, 의사, 승무원, 간호사, 헤어 디자이너 등 장시간 앉거나 서서 일하는 직업군에서 많이 발생된다.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더 많은 편인데, 그 이유는 여성호르몬, 임신, 하이힐, 꽉 끼이는 의복 등이 주원인이다. 임신한 여성은 복압 증가로 인해 하지정맥류 발병 가능성이 높다.

하지정맥류 증상 완화를 위해 장시간 같은 자세로 서 있는 것을 피하고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임신한 상태인 경우, 제자리걸음이나 까치발을 드는 동작 등을 해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하지정맥류는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문제가 있는 미세혈관을 놓치게 되면 하지정맥류가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잔뿌리 혈관을 찾아 확실하게 치료해야 한다.

마산 편하지의원 김기년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정확한 진단이 생명이다. 진단 시 놓친 작은 정맥류로 인해 국소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정확한 하지정맥류 진단 후 레이저, 고주파, 베나실, 클라리베인 등 치료법을 통해 하지정맥류를 깨끗이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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