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질환 유무, 혈액 역류 정도와 위치 등을 정밀하게 진단한 후 치료가 진행되게 된다. 그러나 하지정맥류는 재발이 잦은 질병이라 생각해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로 치료 후에도 불편한 증상이 남아있는 경우도 있다.
재발이 나타나는 경우는 수술 전 잘못된 진단으로 원인이 되는 뿌리 혈관을 치료하지 않았거나, 치료부위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술 전 정확한 진단 하에 원인이 되는 뿌리혈관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였다면 재발가능성은 낮아진다.
따라서 하지정맥류는 수술 전 진단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수술 중에도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는지 꼼꼼히 모니터링이 진행돼야 한다. 그러나 이미 재발이 나타났다면 재발 원인을 파악하는 과정이 치료 전 선행돼야 한다.
다만 우리 몸에서 하지정맥류를 유발하는 뿌리혈관은 보통 4군데가 존재하는데, 주변 다른 미세한 뿌리 혈관이 고장 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재발이 아니라 새로 진행돼 발병한 경우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부산 다리안흉부외과의원 이봉근 원장은 “하지정맥류 원인이 되는 뿌리혈관은 피부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기에 이를 찾아내고 질환을 진단하는 의료진 노하우와 임상경험에 따라 결과에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라며 “하지정맥류 치료 핵심은 진단과정이며 뿌리 혈관을 찾아내는 것이 재발 적은 결과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것을 인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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