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등 건강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기가 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월 중순을 지나며 강원도 지방에는 지난해보다 닷새가량 빠르게 첫얼음이 관측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가을이 깊어지면서 기존에 확산 중인 전염병은 물론이고 독감, 비염 등 쌀쌀한 날씨에 찾아오기 쉬운 질환들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늘었다.

기온이 떨어지고 습도가 낮아지면서 가장 먼저 이상 신호를 보내는 것은 바로 피부다. 건강한 피부는 각질층에 약 15%, 진피층에는 약 70% 정도 수분과 함께 약간의 유분을 포함하는데, 찬 바람이 부는 날씨에 갑작스럽게 습도까지 낮아지면 수분과 유분이 급격히 줄면서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노화가 촉진될 수 있다.

각질층의 경우 수분이 10% 이하로 떨어지면 피부 표면이 쉽게 예민해지고 피부를 자극하는 물질이 각질층 사이로 침투하면서 피부가 당기거나 가려운 증상이 생긴다. 이런 상황을 방치하고 피부에 적절한 수분과 영양 공급을 해주지 않으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피부 속 콜라겐 성분이 감소하면서 만성적인 피부 가려움증은 물론, 주름이나 처짐과 같은 피부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을 환절기에 피부 노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피부 수분 보충이 필요하다. 세안 후에는 물기가 모두 마르기 전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보습제는 피부 타입에 맞춰 선택해야 하는데, 건조함이 심한 악건성 피부라면 유분 함량이 높은 크림이나 연고 형태의 제형을 선택하고, 지성 피부나 여드름 피부라면 로션이나 젤 타입의 보습제가 적당하다. 또 기초 첫 단계에서 토너를 충분히 발라 여러 번 두드려서 흡수시켜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부에 보습제를 직접 바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커피나 홍차 등 카페인이 든 음료는 이뇨작용을 촉진해 수분을 배출하므로 순수한 물로 수시로 수분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또 건조한 실내에 오래 머무른다면 주변에 가습기를 틀어서 적정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만약 피부 건조로 인해 이미 피부 노화가 진행된 상태라면 피부 탄력과 볼륨을 살려주는 피부과 시술을 받아 보는 것도 좋다.

그중 스컬트라는 피부에 직접 콜라겐 생성촉진제인 PLLA(Poly-L-Lactic Acid)를 주사해 진피층의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시술이다. 시술 후에는 시간이 갈수록 피부 탄력이 강화되고 볼륨이 차오르며, 그 효과는 약 2년 정도 지속 가능하다. 피부 속 콜라겐이 생성되기까지 약 2~4주 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시술 직후 효과보다는 자연스럽게 지속적으로 볼륨이 개선되는 것이 스컬트라 의 가장 큰 장점이다. 스컬트라는 4~6주 간격으로 평균 3회 시술받으면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압구정 웰스피부과의원 이원신 원장은 “효과적인 시술을 위해서는 스컬트라 1병을 정확한 피부층에 주입하는 것이 중요하며, 시술에 앞서 전문의와 상담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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