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 교육·컨설팅 기업 인사이트플랫폼이 28일 발표한 간장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 소비자들은 발효 방식으로 제조되지 않은 간장은 간장으로 인식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양조간장과 혼합간장의 차이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3%가 ‘모른다’고 답했으며, 간장의 유형별 제조방식 및 판매현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8%가 ‘알고 있다’ 고 응답했다.

소비자들은 간장 제조방식 및 혼합비율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방식 및 혼합비율 표기가 알아보기 쉽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25%에 불과했다. 간장 구매 시 제품 라벨에서 제조방식과 혼합비율에 대한 정보를 확인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각각 47%와 37%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그러나 양조간장과 혼합간장의 제조방식과 혼합비율에 대해 인식한 후, 향후 간장 구매 시 제품 라벨에서 제조방식 또는 혼합비율을 꼼꼼히 살펴볼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73%, 75%에 달했다. 발효방식과 혼합비율에 대한 정보를 제품 전면에 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79%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간장 명칭 및 표기 방법 등 간장 시장 내 제도적인 정비가 필요하다(76%)고 인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간장의 핵심 분류 기준은 ‘발효과정’ 유무로 나타났다. 실제로 조사 응답자의 96%는 간장을 대표적인 발효식품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절반 이상(53%)이 산분해간장은 발효 과정을 거치지 않아 명확한 의미의 간장으로 볼 수 없다고 응답했다.

또한 혼합간장에 대해서는, 양조간장이 적어도 50% 이상은 포함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소비자들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양조간장 대 산분해 간장 혼합비율은 7:3 (39%), 5:5 (38%), 9:1 (15%) 순으로 나타났다.

간장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소비자 행동에도 나타났다. 연구팀이 본 설문과 함께 진행한 ‘간장’ 관련 키워드 분석 결과에서 발효간장(양조간장, 재래간장, 전통간장)과 목적형 간장(조림간장, 비빔간장, 국·찌개용 간장)은 검색량이 높았던 반면, 산분해간장(혼합간장, 화학간장, 효소분해간장)은 매우 저조하게 나타났다.

목적형 간장은 타겟에 따른 맞춤형 간장(유아용 간장, 글루텐프리 간장), 프리미엄 간장 등과 함께 새로운 소비 니즈를 반영해 등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기원 서울대학교 식품생명공학 전공 교수는 “발효는 저장성, 영양적 가치, 생리활성 등의 증대가 이미 과학적으로 규명돼 있기 때문에 이러한 발효를 기반으로 한 한국형 프리미엄 간장 개발은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남민정 인사이트플랫폼 대표는 “이번 조사는 소비자들이 식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을 때,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과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며 “간장 제조사 일부 상품의 경우, ‘간장’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소스, 혼합간장, 개량한식간장, 양조간장 등으로 유형이 나눠져 있기에 소비자에게 혼동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마켓포커스’에 의뢰해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5개 시도의 25세~54세 성인남녀 중 최근 1개월 내 식료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기자소개 김용우 기자 다른기사보기
데일리한국 뉴스스탠드
본 기사의 저작권은 한국미디어네트워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시간 : 2020/09/28 17:30:15 수정시간 : 2020/09/28 17:3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