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브란스병원 제공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세브란스병원은 지난달 31일 통합간스캔실 개소식을 갖고 기존 간섬유화스캔실을 확대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간센터는 2005년 7월 아시아 최초로 간섬유화스캔 검사를 도입했다. 다음 해 6월 국내 최초로 간섬유화스캔 검사실을 개소하며 지금까지 10만례 이상의 검사를 진행했다.

간섬유화스캔은 우측 옆구리 방향으로 초음파를 발사해 반사 신호로 간의 탄성도를 측정하는 장비다. 만성 간질환에서 간 섬유화를 조기에 평가해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고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데 중요한 검사다.

10분 이내의 검사로 간 섬유화의 진행 정도를 정확하게 알 수 있고, 최근에는 지방 함량도 측정할 수 있어 지방간 정도도 판별할 수 있다. 만성 바이러스 간염이나 지방간질환, 대사성 질환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간센터는 이번 통합간스캔실을 통해 간섬유화스캔 검사를 통합 관리·운영함에 따라 환자들의 편의와 진료의 질적 향상을 이루게 됐다.

안상훈 세브란스병원 간센터장은 “간섬유화스캔 검사는 간질환을 진단하는데 간편하며 정확한 검사”라며 “통합간스캔실은 앞으로 간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전문적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환자 개인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2003년 국내 최초로 간암클리닉을 개설해 다학제 진료와 one-stop 진료 서비스를 구축하며 국내 간 질환 치료를 선도해 왔다. 특히 간스캔 분야에서는 간 분야 최고 권위지인 Hepatology(미국간학회지)를 비롯해 100편 이상의 국제 논문을 발표하며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간스캔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