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과 발음 등 살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의 치아는 기능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심미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하게 여겨진다. 다만 치아는 노화나 불의의 사고로 인해 손실되거나 탈락될 수 있으며, 그동안 틀니 또는 브릿지를 치아의 대안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본적인 치아 기능 수복은 물론 심미성까지 두루 갖춘 자연치아와 유사한 ‘임플란트’가 등장하며 노년층에게 새로운 삶을 열어주고 있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의 대체물로써 반영구적인 수술 중 하나로 상실된 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치료로 평가받고 있다.

자연치를 대신할 인공치아를 식립하는 임플란트는 티타늄으로 이뤄진 인공 치근을 잇몸뼈에 식립해 독립적으로 고정이 가능하도록 한 수술방법이다. 건강보험 적용 확대로 인해 근래에는 비용적인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임플란트 치료는 일반적으로 의료진이 육안으로 환자의 식립 포인트를 확인하고 직접 식립체를 심는 방식으로 시행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임플란트 방식은 피부를 양 옆으로 절개 후 임플란트 식립한 후 다시 봉합하는 과정으로 진행돼 출혈과 부기에 따른 회복 기간과 염증 및 감염 위험이 문제점으로 인식됐다. 또한 시술자의 경험과 숙련도에 따라 식립 정확도에 차이가 나타나고 부작용 발생 위험 역시 상존해 임플란트를 망설이는 경우도 많았다.

이에 최근 치과 개원가에서는 식립 정확도를 높인 가운데 최소 침습을 통해 환자의 수술 부담은 줄인 ‘최소절개임플란트’가 시행되고 있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라고도 불리는 최소절개임플란트는 잇몸 속을 정밀하게 투시해 진행되는 3D가상 모의 시술을 통해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원리를 지닌다. 분석자료를 토대로 모의 수술 진행 후 개별 맞춤 임플란트 계획을 수립하게 되므로 안정성과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최소절개임플란트는 환자의 치조골 상태를 정확한 파악한 후 3D CT촬영을 통해 두께와 높이를 입체적으로 분석해 치료계획을 세우게 되며 임시 보철을 제작해 치아 맞물림을 확인 후 임플란트를 정확한 위치에 정교하게 식립할 수 있다.

앞니와 어금니임플란트를 비롯해 모든 치아에 적용 가능하며 전체적 치료기간을 약 60~70% 단축시킬 수 있고 통증과 부기에 대한 두려움도 해소할 수 있다.

특히 기존에 임플란트 치료가 쉽지 않았던 당뇨나 고혈압 등의 전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도 최소절개 내비게이션 임플란트는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원진바른얼굴치과 박상욱 대표원장(의학박사)은 “최소절개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정밀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 계획 수립이 선행돼야 할 뿐만 아니라 난이도가 높은 수술에 속한다”며 “수술 후에는 임플란트 수명을 늘릴 수 있도록 세심한 관리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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