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디스크 시술을 전문으로 하는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대표원장이 꼽는 100세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건강의 척도 중 하나는 바로 척추 건강이다. 목과 허리, 고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활동 자체가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척추질환은 흔히 노화와 연계돼 있어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팔다리가 쑤시고 허리에 통증이 오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노화를 늦추면서 척추 건강 관리를 잘 한다면 건강한 척추로 100세 시대를 누리는 것도 가능하다.

척추질환을 예방하며 건강함을 유지하는 것은 의외로 어렵지 않다. 교과서적인 이야기지만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 경우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등 생활 속에서 척추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것만으로 척추 질환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목과 허리 통증이 1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수면 도중 다리에 쥐가 나는 등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파스나 찜질 등의 민간요법에 의존하기 보다는 빠른 시간 안에 전문 병원을 내원하는 것이 좋다.

특히 뼈의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50대 이후 장년층과 폐경기 여성들에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보다 빠르게 전문의와 상담을 통한 정확한 진단을 해보는 것이 좋다.

척추질환은 초기에 발견하면 수술 없이도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재활치료와 같은 보존적인 치료로 충분히 해결 가능하며 중증일 경우에도 인공디스크치환술로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하고 반영구적으로 유지되는 인공디스크를 통해 건강한 척추를 유지할 수 있다.

인공디스크치환술은 디스크의 손상이 심해 디스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경우에 손상된 디스크를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인공디스크로 교체하는 치료법이다. 치료의 전 과정이 미세현미경을 통해서 이뤄지기 때문에 의료진이 병변 부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수술을 진행 가능하며 인공디스크 수명이 약 70~80년으로 길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대표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척추질환에도 골든타임이 있다"면서 "목과 허리에 통증이 오는 증상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여기고 병을 키우는 경향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와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병원 내원을 꺼려하는 경향도 있으나 인공디스크치환술의 경우 고정을 위해 뼈 조직을 사용하지 않아 합병증의 위험이 낮으며 인공디스크 수명이 약 80년으로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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