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꽃샘추위가 떠나고 기온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의 옷차림도 한결 가벼워지고 짧아지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하지정맥류 환자라면 마냥 높아지는 기온이 반갑지만은 않을 것이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하지정맥류로 인한 월별 진료 인원을 파악했을 때, 5,~8월 여름철 진료 인원이 다른 계절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높아지는 온도로 인해 짧은 하의 착용이 늘어 하지정맥류의 외관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파악된다.

외관상의 문제를 해결한다 하더라도 또 다른 문제점이 있다. 바로 ‘압박 스타킹 착용’이다. 하지정맥류의 수술법 중 하나인 스트리핑(절개술)을 진행할 경우 짧게는 1주, 길게는 2주 정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며 일정 기간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착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한다. 이는 절개술이 아닌 레이저, 고주파 방법을 사용해도 회복 기간이 약간 단축될 뿐 착용을 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런데 하지정맥류의 새로운 해결 방법인 베나실이 등장하면서 압박 스타킹 착용이 필수가 아니게 되었다. 베나실은 의료용 접착제를 이용해 문제 혈관을 접착 및 폐쇄하는 방법으로 사후 일상생활로 복귀하기까지 하루도 걸리지 않으며 생체 접착제를 이용하기 때문에 압박 스타킹을 착용할 필요도 없다.

대구 그랜드미래흉부외과 송영주 원장은 “베나실은 부분마취로 진행할 수 있어서 마취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적다”며 “모든 유형에 베나실을 이용하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으므로 정밀한 진단 및 검진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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