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관절, 허리 건강은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발 건강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걸을 수 있으려면 발이 건강해야 하는 만큼, 발 건강은 우리 삶의 질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족부는 크게 발목관절과 발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발목관절은 발을 굽히고 접는 운동이 일어나는 곳이며, 발은 총 26개의 뼈와 뼈의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근육, 힘줄, 인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족부(발)는 외상에 의해 다치거나, 여러 원인으로 인해 질환이 생기면 쉽게 치료되지 않는 부위이다. 더욱이 발은 체중을 지지해야만 하는 위치이며, 거동을 아예 하지 않는 한 계속해서 사용해야 하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족부에 통증이나 질환이 발생했을 때, 명확한 원인을 찾기 힘든 경우가 많고, 발이나 발목에 문제가 생겨도 생명에 지장을 주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

주로 여성들에게 발병하며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휘면서 내측 부위가 튀어나와 눌리면서 점액낭에 염증이 발생하는 무지외반증, 지간 신경주위 조직에 섬유화가 발생해 앞 발바닥에 타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는 지간신경종, 가장 많은 사람들이 겪게 되는 발목염좌 등 대부분의 족부 질환은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면 진단을 놓치고 오랫동안 고생할 수 있다. 따라서 족부 통증의 원인을 제대로 찾아 올바른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족부 질환, 발 통증 등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족부 질환의 치료는 보통 단순방사선 검사, 초음파를 이용해 원인을 찾는다. 필요시에는 CT나 MRI 촬영을 시행한다. 그후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 및 도수치료, 충격파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필요한 경우 보조기 등을 착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 경우도 있다.

MS재건병원 김정래 원장은 “중요한 것은 통증의 원인을 제대로 찾아내고, 그에 따른 맞춤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며 “치료와 함께 평소 착용하는 신발이나 보행 습관 등도 의사의 권고에 따른다면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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