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퇴행성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목디스크’로 인한 환자 수는 지난 2018년 약 96만여 명을 기록했으며, ‘허리디스크’는 약 197만여 명에 달한다.

목디스크란 경추 뼈와 뼈 사이의 추간판이 탈출하거나 파열돼 경추신경이 압박을 받아 목과 어깨 등에 복합적인 통증이 일어나게 되는 질환이다. 디스크가 어떠한 이유로 압력을 받게 되면서 튀어나와 척수나 신경근을 압박한다. 이 때 나오는 통증유발물질은 신경에 염증을 일으킨다.

주로 뒷목이나 어깨 상부의 통증, 손 저림 등의 증상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보행장애나 하반신 마비의 원인이 되는 등 일상생활에 심각한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젊은 층 사이에서도 ‘거북목증후군’과 같은 경추 관련 질환을 앓는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증상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목디스크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허리디스크도 마찬가지로 외부의 큰 충격이나 잘못된 자세로 인해 디스크가 튀어나오게 되는 질환이다. 이 과정에서 염증이 생기고 신경을 눌러 요통, 방사통 등의 통증을 유발한다. 눕거나 편한 자세를 하면 통증이 사라지기도 하기 때문에 장기간 방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디스크는 초기에는 견딜 수 있는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질환을 방치하게 되면 신경 압박이 점차 심해진다. 이로 인해 각종 마비 증상이 올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초기에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각종 스포츠 활동이나 과격한 운동 등을 즐겨 하는 이들이 늘어나게 되면서 나이와 무관하게 각종 척추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유의해야 한다. 젊은 층에서는 디스크를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만성 통증이 있는 경우라면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부분의 디스크 환자들은 몇 차례 내원 후 통증이 사라지면 치료에 소홀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디스크는 단순한 통증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통증이 완화된 후에도 반드시 근본적인 원인 개선을 위한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인덕원역정형외과 서울바른재활의학과의원 고새벽 대표원장은 “디스크 질환은 환자들 마다 통증 부위와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복합적인 시술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면서 “초기 통증이 심한 경우 체외충격파와 약물치료 등을 처방하게 되며 꾸준한 운동재활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빠른 일상복귀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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