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은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거나 모공이 막혀서 피지의 배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생기는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대개 호르몬 변화로 인해서 피지가 증가하는 청소년기에 많이 경험하게 된다. 여드름은 그 자체로도 신경이 쓰이지만, 흉터를 남기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청결하지 않은 손이나 도구로 여드름을 함부로 만지거나 압출할 경우에는 2차 감염으로 인해서 화농성 여드름 등의 염증성 여드름으로 악화될 수 있다. 여드름에 염증이 동반되면 곪아 터지기 쉽고, 이 때에 혈관이 늘어나면 붉은 자국이 생길 수 있다. 여드름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피부가 패이는 등의 피부 조직에 변형이 올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여드름 흉터다.

여드름 흉터는 일반적인 붉은 자국과는 다르게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는다. 흉터가 많고 범위가 넓으면 마치 곰보 자국을 연상시키기도 하게 되는데, 이는 외모 콤플렉스나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드름 흉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드름이 생기지 않게 미리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직후에 비누와 미온수로 세안해서 얼굴에 묻은 먼지를 씻겨내고, 가급적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유분이 상대적으로 적은 화장품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여드름 흉터는 다른 상처들에 비해서 가장자리는 날카로우면서 깊이 패여 있어 치료가 까다롭고 어려운 피부질환에 속한다. 여드름 흉터는 사전에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어쩔 수 없이 남게 된 여드름 흉터가 심한 경우에는 여드름흉터치료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규림한의원 청주점 한정우 원장은 “여드름과 여드름자국이 동시에 많이 혼재해 있는 피부의 경우 다륜침과 스파클 물광 필링을 병행하는 지우개테라피가 있다. 다륜침은 순환과 재생을 도와 염증을 진정하고, 스파클 물광 필링은 피부의 각질 주기를 리셋해 모공과 여드름, 여드름흉터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여드름흉터치료를 고려한다면, 본인의 피부의 예민도와 여드름 자국의 종류, 자국의 깊이 등 피부상태를 고려해서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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