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상혁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사진=대한의사협회 제공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방상혁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직에서 사퇴한다.

방 부회장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미래한국당의 보건의료에 대한 인식에 크게 실망한 대다수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비례대표 후보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방 부회장은 입장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소중한 '평범한 일상'이 무너졌다. 공천을 신청한 것은 국가의 보건의료 정책에 협회의 목소리가 배제돼서는 안 된다는 절실함 때문이었으며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묵묵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13만 의사와 의료인들의 목소리를 대표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 부회장은 “매일 방호복 속에서 땀흘리며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한민국 의료진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그나마 버티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정부는 전문가의 의견을 정치적 이유로 외면하고 국민 건강을 위태롭게 만들고 있으며 이런 정치집단에는 희망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방 부회장은 “이번 출마는 저 개인의 영광을 위한 것이 아니었기에 대다수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사퇴코자 한다. 기대를 걸고 응원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아울러 찬란히 빛나는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응원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방 부회장은 이달 16일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 명단 20번에 올랐으나 이후 확정된 공천 명단에서는 2순위가 밀린 22번으로 확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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