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하얀 반점이 생기면 대부분 사람들은 백반증을 의심한다. 그러나 하얀 반점이 생기는 질환은 백반증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 발생 원인과 기전이 다른 질환들은 치료법도 각기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피부가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시작하여야 한다.

그렇다면, 백반증과 비슷한 질환들은 무엇이 있을까? 대표적인 예로 어루러기가 있다. 어루러기는 피부에 있는 곰팡이균이 과도하게 번식하여 생기는 질환으로, 여름에 많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우보한의원 목동점 박진성 원장은 "어루러기는 20~40대 성인에서 피지선이 많은 상반신이나 겨드랑이에 나타난다"고 전했다.

하얀반점 증상을 보이는 백색잔비늘증도 예를 들 수 있다. 박 원장은 “백색잔비늘증은 주로 소아나 10대 아이의 얼굴, 목, 팔 등에 미세한 각질을 동반한 하얀 반점으로 나타나는데, 보통 햇빛에 노출된 후 피부가 건조한 상태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우보한의원에서는 백반증과 유사질환들을 판별하기 위해 우드등 검사를 실시한다. 일차적으로 피부상태를 눈으로 관찰하고, 피부학의 진단 기준에 의거 육안으로 확인한 뒤 정확한 진단이 힘들 때는 우드등 검사로 백반증을 진단하고 있다.

백반증일 경우 FDA 안전성을 획득한 우백환으로 멜라닌 합성 촉진 뿐만 아니라 불균형한 멜라닌 합성을 안정화시킴으로써 체내에서 멜라닌 색소가 안정적으로 생산되도록 몸 속 환경을 치료하고 있다. 유사질환인 어루러기로 진단을 받았을 경우에는, 개인별 체질과 증상에 따른 맞춤한약으로 면역력에 균형을 맞추도록 하고 있다.

박 원장은 “백반증과 비슷한 듯 보이면서도 발생원인이 다른 질환들은, 피부과 전문의가 아니라면 쉽게 구분하기 어렵다”며 "혹시 하얀반점이 생긴다면 섣불리 판단하지말고 일단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보한의원에서는 최근 유튜브 채널 “박진감TV”를 개설하여 한의학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깨뜨리고, 피부질환과 한의학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영상들을 게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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