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발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흔하다. 흔히 부르는 평발은 크게 유연성 평발과 강직성 평발로 나뉜다. 유연성 평발은 체중이 발에 쏠려 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평발이 아니지만, 체중이 발에 쏠리는 경우 평발이 된다. 반면 강직성 평발은 체중 부하와는 별개로 발바닥이 항상 편평한 경우를 일컫는다.

평발은 발바닥 통증이 족저근막염과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어 족저근막염과 헷갈리는 분들이 적지 않다. 평발과 달리 족저근막염은 정상적인 발 아치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평발의 경우 족저근막이 쉽게 피로해지고 손상될 수 있는 점이 있다. 평발인 사람들에서도 족저근막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평발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원인은 크게 유전, 외상성, 신경병성 등으로 나뉜다. 원인에 따라 평발 증상과 심한 정도가 다를 수 있다. 실제 평발로 인한 신체 기능상 문제가 있는지를 알아보려면, 정면을 보고 바로 서있을 때 발바닥이 바닥에 어떻게 닿는지를 보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평발의 심한 정도를 보다 자세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전문의를 통해 운동범위검사, x-ray검사, 족저압측정 등으로 판단할 수 있다.

평발의 치료 방법은 비수술적치료와 수술적 치료방법이 있다. 만 3세 이전에는 발바닥의 아치가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아 진단이 어려운 점이 있다. 평발 치료는 보통 만3~4세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수술적 치료방법은 다양한 방법으로 시행이 가능하나 자신에게 적합한 수술방법을 전문의와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본병원 족부족관절전문의 손무원 원장은 “평발은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질환은 아니다. 하지만 초기에는 신발깔창 등의 보조기로 교정을 진행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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