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개발 원하는 보툴리눔 톡신은 ‘내성 없는 제품’
아울러 의사와 소비자 모두 ‘내성이 발생 가능성이 없거나 낮은’ 보툴리눔 톡신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이하 대피모)는 21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보톡스 바로 알기, 걱정 ZERO 캠페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보톡스 시술 현황에 대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대피모가 지난 8월 출범한 ‘보톡스 바로 알기, 걱정 ZERO 캠페인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대피모 회원 434명과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먼저, 의사 434명이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시 하는 기준(중복응답 2개)은 ‘가격’으로 총 304명이 선택했다. 이어 ‘안전성’ 199명, ‘영업력’ 83명, ‘지속시간’ 24명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반면, 소비자들은 보툴리눔 톡신을 선택할 때 ‘부작용이 없는’ 제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가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보툴리눔 톡신 선택 기준(중복선택)으로 56.8%가 ‘부작용이 없는 제품’을 꼽았고 이어 ‘일관된 효과’ 48.8%, ‘인지도 및 대중성’ 46.1%, ‘내성 없는 제품’은 40.5%가 선택했다.
향후 원하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 속성으로는 의사와 소비자 모두 ‘내성 없는’ 제품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먼저 의사 대상 설문을 살펴보면 32%가 ‘내성 가능성을 최소화한 제품’이 개발돼야한다고 꼽았고 이어 ‘해독이 가능한 제품’(25%), ‘내성이 생겨도 쓸 수 있는 제품’(18%), 지속시간이 긴 제품(12%)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이어 소비자들은 ‘안전한 성분의 제품’(79.2%)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변한 데 이어 ‘내성 없는 제품’(68.2%)이 바로 뒤를 이었다.
김형문 대피모 회장은 “보툴리눔 톡신은 미용시술에만 쓰는 게 아니라 방광암이나 근육관련 질환에서도 처방되는데 너무 많은 시술로 인해 꼭 필요한 상황에서 내성으로 효과를 보지 못할 수 도 있어 내성 관련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보툴리눔 톡신 내성은 제품 내 단백질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내성을 방지하려면 단백질이 들어있지 않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과용량, 3개월 내 반복해서 맞으면 내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최근 보툴리눔 톡신 시술 전에 의사가 아닌 상담 실장과 상담만 하고 시술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시술 전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