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손가락이나 발가락 혹은 손목, 발목 등과 같이 비교적 작은 관절에 통증이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연골과 뼈에까지 염증이 번져 관절이 파괴되거나 변형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 이르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과로나 스트레스, 그리고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다. 이와 같이 면역 기능이 크게 떨어지게 되면, 면역 세포에 혼란을 줄 수 있다. 그로 인해 외부로부터 우리의 몸 안으로 침투하려는 바이러스 혹은 세균 등과 같은 유해균을 공격해야 할 면역 세포가 오히려 자신의 신체 일부를 공격하는 자가면역 증상이 발견되기도 한다. 이때, 공격하는 부위가 관절일 경우를 '류마티스 관절염'이라고 한다.

관절 부위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는 부분에서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을 많이 혼동하기도 한다. 하지만,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와 지속적인 관절 사용으로 인해 해당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50대~6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많이 발견된다. 또한, 이는 비교적 큰 관절에서 비대칭적으로 나타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반면, 류마티스는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연령과 관계없이 나타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주로 작은 관절에서 염증이 발견되며, 이러한 증세가 대칭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이지스한의원 부산점 정웅채 원장은 “같은 질환일지라도 사람마다 발견되는 증상이 다르며, 단순히 한 가지 요인으로 인해 증세가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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