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환자중심의 진료서비스 구축을 바탕으로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2019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조사에서 종합병원 부문 1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개원 30주년을 맞는 서울아산병원은 해당 평가에서 종합병원 부문 7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아산병원은 13년 연속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병원에 선정되고, 최근에는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실시한 세계 100대 병원 조사에서도 국내 최고 병원에 선정된 바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의료진 추천 등 전문가 의견, 환자 경험 및 만족도, 의료성과 지표를 평가한 결과 평점 기준으로 세계 17위에 올라 미국의 메이요클리닉, 일본의 동경대병원 등 해외 유명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재 서울아산병원은 암, 장기이식, 심장질환 등에 걸쳐 매년 6만여 건의 고난도 수술 및 치료를 시행하며 중증환자들의 마지막 희망인 4차병원의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유방암 3만례, 대장암 3만례, 복강경 위암 1만례, 뇌동맥류 1만례, 간이식 6500례, 신장이식 5900례 등 세계 유수병원와 대등한 수술 건 수를 보유하고 있어 고난도 수술에 강한 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에서도 장기이식 수술은 서울아산병원이 세계를 이끄는 분야다. 간이식 1년 생존율은 97%로 장기이식 선진국인 미국의 89%를 뛰어넘는다. 특히 생체 간이식, 2대 1 간이식,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등은 세계 최다 건수를 보유하고 있다.

심장이식 수술건수는 국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다. 독보적인 수술경험은 자연스럽게 세계 최고 수준의 생존율로 이어졌다. 서울아산병원의 심장이식 1년 생존율은 95%를 기록해 미국의 86%를 크게 앞선 것은 물론, 세계 최고의 심장이식 기관으로 꼽히는 스탠퍼드 대학, 텍사스 심장센터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이식과 췌장이식 또한 수술건수와 생존율 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수준높은 의료서비스를 바탕으로 서울아산병원은 하루 평균 외래환자가 1만 2000여 명, 입원환자만 2600여 명에 달하며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병원으로 우뚝섰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1989년 6월 23일 서울아산병원은 개원과 함께 환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병원을 만들겠다는 ‘우리의 다짐’을 선포했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진료문화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진료 서비스 표준 지침인 아산 글로벌 스탠더드(Asan Global Standard, AGS), 감염관리 체계, 진료지원 인프라를 구축해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안전하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통합 서비스 창구 운영, 무인수납기 운영, 국제진료센터 운영 및 통역 지원 등을 통해 편의를 높이고 있다.

이 외에도 서울아산병원은 중증환자들을 위한 고난도 수술 기술을 아시아 저개발국가에 전수하는 ‘Asan in Asia' 프로젝트도 펼치고 있다. 몽골, 베트남 등 아시아 저개발국가뿐 아니라 의료 선진국 의사들에게도 배울 기회를 제공해 해마다 40여 개 나라에서 500여 명의 해외의학자가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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