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피부미용학회지 연구 논문 발표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 사진=중앙대병원 제공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눈가주름을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액상 필러 치료법 효과가 입증됐다.

중앙대학교병원은 피부과 김범준 교수 연구팀이 최근 덱스레보 사(社)에서 개발 중인 생분해성 고분자 PCL(polycaprolactone) 기반 미용용 필러의 눈가주름 개선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김범준 교수팀과 덱스레보 연구팀은 12주에 걸쳐 실험용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을 통해 PCL 기반 생분해성 고분자 액상필러(DLMR01)가 아주 우수한 조직 수복 효과를 확인한 뒤 이를 기반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눈가주름에 필러를 주입한 후 12주에 걸쳐 눈가주름이 개선됨을 임상적으로 입증했다.

연구팀은 눈가주름이 있는 총 30명의 피실험자들을 대상으로 생분해성 고분자 PCL 기반 미용용 필러와 PN(Polynucleotide)을 주성분으로 사용하는 리쥬란(Rejuran) 필러를 각각 눈가 주름에 주사한 후 12주 뒤 눈가주름 개선척도(CFGS; Crow's Feet Grading Scale) 평가 등을 실시한 결과, PCL필러 주사와 리쥬란 필러 주사후 CFGS는 각각 48.28%, 41.38%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로운 PCL 기반 필러가 눈가주름 치료에 있어서의 효능 및 안전성이 입증됨에 따라 기존에 대부분의 필러가 안전성 문제로 눈가 사용이 어려운 상황에서 눈가주름 개선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활용될 것으로 판단된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PCL 기반 필러는 액상화된 물리화학적 물성 형태의 필러로 개발돼 기존 필러들과의 확실한 차별점이 있어 눈가주름을 시작으로 다양한 적응증에 있어 임상학적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치료법이 마땅치 않았던 튼살 치료에 예비적으로 효능이 입증돼 사람 대상 임상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유재원 덱스레보 대표는 “PCL 기반 필러 개발을 계기로 그동안 기존 필러로 치료가 어려웠던 다양한 적응증 확대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범준 교수 연구팀의 이번 연구 논문은 SCI급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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