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명의료결정제도 홍보 및 상담, 등록 통해 활성화 교두보 마련

중앙대학교병원은 12일 병원 중앙관 1층 로비에서 '찾아가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소'를 운영했다. 사진=중앙대병원 제공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중앙대학교병원은 12일 병원 중앙관 1층 로비에서 '찾아가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소'를 운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병원은 로비에서 환자 및 보호자, 내원객 등을 대상으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홍보 및 상담부스를 운영하며, 연명의료결정제도를 올바르게 전달하고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9세 이상의 성인이 향후 임종과정에 대비해 연명의료 및 호스피스에 관한 본인의 의사를 직접 문서로 밝혀 두는 것이다.

현재는 건강한 성인이라도 추후에 환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연명의료결정제도'에 따라 임종과정에 있다는 의학적 판단이 있다면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게 된다.

최근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 보호자, 내원객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어 중앙대병원은 사전연명의향서에 대한 상담 및 등록을 위해 이번에 '찾아가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소'를 운영하게 됐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중앙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희준 교수는 "찾아가는 상담소 운영을 통해 연명의료결정제도의 접근성이 높아지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런 사전연명의료의향서가 죽음이 아닌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는 인식 개선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돼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교수는 "이번 캠페인을 발판으로 많은 사람들이 존엄사에 대한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 중앙대병원에서도 향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