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 과도하게 발생한 열이 두피로 몰린 ‘두피열’에 의해 탈모가 발생하면서, 중년남성뿐만 아니라 젊은 남성에게도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게도 탈모가 생기고 있어 남녀노소를 불문한 많은 이가 고민하고 있다.

과도한 열이 탈모를 유발했다는 내용은 동의보감에서도 찾을 수 있다. 동의보감에는 ‘젊은 사람의 탈모는 화(火)가 성해 혈(血)이 말라 생긴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예로부터 탈모원인으로 과도한 열에 주목했다고 이해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과도한 열로 증상을 ‘열성탈모’라고 지칭한다. 인체의 조절 범위를 넘어선 과도한 열이 상체와 두피로 몰려 탈모가 되었다는 이론이다. 체내 과잉 생성된 열이 상체로 몰려 두피를 뜨겁게 만든 증상을 의미하는 두피열은 시간이 갈수록 증상이 악화되는 특징을 지녔기 때문에 의심된다면 두피열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순환기능이 원활하면 체열이 순환해 두피로 열이 몰리지 않지만, 열성탈모환자는 순환기능이 저하돼 상체는 뜨겁고 상대적으로 하복부나 손발은 차가운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안구건조나 안면홍조, 만성피로, 어깨결림, 소화불량, 수족냉증 등의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이는 두피열이 오래갈수록 더욱 악화되면서 만성질환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진단해볼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이 중 2가지 이상에 해당된다면 증상이 진행 중일 수 있으니 자세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피에 열감이 느껴지고 땀이 많다 ▷머리가 가려워 자꾸 긁는다 ▷두피 각질이나 뾰루지가 많다 ▷아침에 머리를 감아도 오후만 되면 머리가 떡진다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힘이 없어졌다 ▷얼굴이 쉽게 붉어진다 ▷머리숱이 줄어들었다.

두피열은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과로, 음주 등의 부적절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 소모적인 생활습관 반복으로 장부기능이 저하되면서 인체 불균형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이처럼 탈모는 몸의 이상을 두피로 알린 질환이기에 치료는 겉으로 드러난 증상보다는 몸속 불균형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

종로 발머스한의원 성동점 홍정애 원장(사진)은 “탈모원인인 두피열 개선에 집중한 몸 치료는 저하된 장부기능 회복을 도와 체내 과도한 열이 추가로 생성되는 것을 바로잡는다. 장부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중지되고 발모를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면역력 안정과 부신 회복을 돕는 치료까지 진행한다면 탈모 재발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열성탈모환자는 원인을 고려한 몸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올바른 생활습관이 탈모치료 예후를 좋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하고 평소 무심코 반복했던 부적절한 생활습관 개선을 시작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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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9/11/10 09:00:15 수정시간 : 2019/11/10 09: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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