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명절증후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명절증후군이란 명절 기간 동안 받는 스트레스가 정신적·육체적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특히 명절 기간 내내 요리, 청소 등을 도맡는 주부들의 특성 상 척추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지기 마련이다. 실제로 명절 이후 극심한 허리 통증과 더불어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등의 척추 질환 발병으로 고통 받는 주부들이 많다.

주부들의 명절증후군이 척추에 집중되는 것은 과도한 가사 노동 때문인 경우가 많다. 먼저 음식 요리를 꼽을 수 있다. 명절 음식인 부침개, 전 등을 만들 때 방바닥에 쪼그려 앉은 채 조리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수십 인분, 많게는 수백 인분의 명절 음식을 만드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척추에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는 지적한다. 상체가 장시간 꼿꼿이 세워진 상태이기 때문에 추간판 내부 피로도가 누적되는 것이다.

명절 기간 동안 방문하는 손님들을 위해 집안 청소를 하는 과정에서도 척추에 무리가 가해질 수 있다. 구부정한 자세로 하는 빗자루질, 걸레질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장시간 서서 설거지를 하는 자세 역시 척추 피로도를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무엇보다 갱년기를 맞이한 중년 여성이라면 허리디스크 발병에 대해 특히 주의해야 한다. 갱년기 특성 상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는데 이때 골밀도가 낮아지면서 골다공증을 겪을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나타나면 척추 구조물인 추간판의 내구도가 저하돼 작은 피로에도 허리디스크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허리디스크 등 명절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주변 가족, 친지와 가사 노동량을 분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노동과 휴식 시간을 적절히 지켜 척추 압박에 따른 피로도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음식을 만들 때 가급적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앉아 식탁 위에서 요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걸레질, 빗자루질을 할 때에는 대걸레, 청소기를 사용해 척추 굴곡을 줄이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이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명절 이후 허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하고 병원에서 정밀 검사 및 치료에 나서야 하는데, 엑스레이 및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통해 척추 병변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수”라며 “초기에 발견할 경우 약물 치료 및 도수치료, 신경성형술 등의 비수술 요법으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치료 타이밍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기자소개 데일리한국 신영선 기자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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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9/09/11 13:59:11 수정시간 : 2019/09/11 13: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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