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2019 장(腸)주행 캠페인’ 실시

50세 이상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누구나 5년에 1번씩

용종 뗀 사람은 3년(고위험군) 또는 5년(저위험군) 후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4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장암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한 ‘2019 장(腸)주행 캠페인 대장내시경 검사, 제대로 해야 암 예방까지 쭉’을 진행했다. 사진=김진수 기자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올바른 대장내시경 검사 가이드’를 공개하고 대장내시경 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4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장암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한 ‘2019 장(腸)주행 캠페인: 대장내시경 검사, 제대로 해야 암 예방까지 쭉’을 진행했다.

대장암은 국내 암 사망원인 3위이자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특히,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아울러 대장암 초기에는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고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치료 성공률 및 사회적 비용 감소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이에 학회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언제부터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와 ‘얼마나 자주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와 함께 효과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 필수적인 장정결 방법에 대해 설명한 ‘올바른 대장내시경 검사 가이드’를 공개했다.

가이드에 따르면, 50세 이상의 경우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누구나 5년에 1번씩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며 대장에서 용종을 뗀 사람은 연령에 상관없이 3년(고위험군) 또는 5년(저위험군) 후에 추적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공개한 ‘올바른 대장내시경 검사 가이드’. 사진=김진수 기자
또한 가이드에는 대장내시경 검사 3일 전부터 질긴 야채, 씨 있는 과일, 견과류, 잡곡, 해조류, 고춧가루 등의 섭취를 자제 등의 ‘효과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한 장정결 팁’이 포함됐다.

진윤태 고려대학교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장정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진단율이 떨어지고 시간, 비용을 비롯해 장 천공 등의 위험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완벽한 장정결을 위해 식이조절 등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김호각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장(대구가톨릭대병원)은 “대장암은 80% 이상이 5~10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면 치료성적이 매우 좋다. 학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대장내시경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받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8년 시작된 장(腸)주행 캠페인은 국민들에게 날로 증가하는 대장암의 위험성을 알리고 대장암 검진 수검률을 높여 궁극적으로 대장암 발생 및 관련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학회는 ‘대장내시경 검사, 제대로 해야 암 예방까지 쭉’이라는 주제로 대장암을 조기진단하고 대장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50세 이상 및 대장암 고위험군 인구가 적극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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