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9일 [쿠키건강TV ‘온에어닥터스]에 강북연세병원 박영식 병원장이 출연했다. “무릎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 - 반월상연골판 파열”을 주제로 '반월상연골판 파열의 원인과 증상, 예방과 치료법'까지 총망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영식 병원장은 반월상연골판의 중요성에 대해 “무릎 대퇴골 견골 사이에서 반월상연골판이 없으면 바로 부딪히면서 충격이 심하게 집중을 하게 되는데 그 충격을 분산시켜주는 쿠션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반원상연골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되면 쿠션기능이 없어지게 되고, 찢어진 부위가 당겨지고 늘어나면서 주위 관절막을 잡아당겨 통증이 심해지고 심하면 보행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된 초기에는 붓고 통증이 심하다. 무릎을 구부리고 뒤트는 동작에서 특히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기 어렵고 계단을 내려가는 것도 힘들어진다. 파열의 원인을 보면, 젊었을 때는 스포츠 활동이나 사고 등으로 다치는 경우에 잘 생긴다. 나이가 들면서는 노화가 진행되어 일상생활 중에 가벼운 충격에 의해서도 파열이 된다.

박영식 병원장은 “젊은 나이에서는 남자가 훨씬 많다. 운동이나 사고를 당해서 반월상연골판 파열이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서부터는 여자가 많다. 노화, 가사노동의 결과, 호르몬의 변화가 오면서 남자보다는 여자에서 많이 발생한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하는 동작에서도 파열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진단은 MRI 촬영이 필요하다. 엑스레이나 CT에서는 반월상연골판이 보이지 않는다. 파열정도가 심하지 않고 미세하다면 우선은 보존적 치료를 진행하는데, 무릎의 움직임을 제한한다. 기브스나 보조기, 목발을 사용하면서 일정기간 무릎을 보호하게 되면 저절로 아무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반월상연골판 파열의 대부분에서는 관절내시경 수술이 필요하다. 이미 파열된 연골판은 기능을 상실하고 통증을 유발한다. 파열된 부위를 기점으로 파열이 더 진행 될 수도 있다. 따라서 파열된 연골판을 제한적으로 절제하거나, 봉합을 한다. 반월상연골판의 가장자리가 파열된 일부의 경우에 봉합이 가능하다.

방송에서 박영식 병원장은 “중년 이후에 퇴행성관절염이 같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라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며 “반월상연골판 절제술 이후 퇴행성 관절염이 급격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가능한 수술보다 보존적 요법을 먼저 해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반월상 연골판 파열 예방을 위해서는 과격한 운동이나 힘든 노동, 쪼그려 않는 것을 피하고 근력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무엇보다 체중조절을 잘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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