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도의 교정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결과 입증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경희대학교치과병원은 교정과 김성훈 교수팀(교정과 안효원 교수, 김경아 교수, 중앙기공실 김혜웅 팀장)이 7년간 공동 개발한 ‘다중층 투명교정장치(OTP)’의 미국 특허를 포함, 16건의 특허를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다중층 투명교정장치는 그 기능에 있어서 중등도의 교정치료 외에도 교정치료 후 유지장치, 이갈이 마우스피스, 코골이 방지장치, 턱관절 안정장치(스플린트), 스포츠 마우스가드 등 보호장치 전반에서도 적용가능하다.

이처럼 다양한 기능적 적용 초점에서 장치의 이름을 ‘OTP(Oral treeper, Oral Treatment Keeper)’라고 명명했다.

다중층 투명교정장치(OTP). 사진=경희대의료원 제공
기존에 많이 사용돼 온 ‘투명교정장치’는 단일층(단일 시트)의 구조적 측면 등으로 효과성, 내성, 유지관리 및 탈부착 시 불편감 등의 한계가 있었다.

투명교정장치는 탈착이 가능하고 심미성 초점에서 환자들에게 선호됐지만 치료의 효과성, 취약한 파절 강도 및 변형, 환자 편의성 측면에서 단점으로 꼽혔다.

김성훈 교수팀의 ‘다중층 투명교정장치(OTP)’는 삼층, 사층의 다중층으로 외부 및 내부 베이스층, 완충층(단일 혹은 이중)으로 이뤄져 있다. 치아의 구성이나 건강상태를 따져 삼층 혹은 사층 투명교정장치를 적용한다. 특히, 사층 투명교정장치는 스포츠 마우스가드로도 활용도가 높다.

다중층의 주요 특징은 장치 탈착 시 치아에 충격이 적어 안전하고 쉽게 사용 가능하며 이 악물기 혹은 이갈이 상황에서도 치아에 가해지는 충격을 다중층으로 흡수해 치아, 치주조직 및 치조골 부위에 스트레스를 거의 주지 않는다.

또한 다중층 중 내부 베이스층으로 인해 투명장치 사용 시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치열궁의 변형 현상과 장치의 뒤틀림 현상을 피할 수 있다.

김성훈 교수는 “국내 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의 국제특허를 획득하는 것은 쉽지 않는데 이런 성과가 나와 기쁘다”며 “다중층 투명교정장치(OTP)가 기존 장치의 한계와 단점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기술력과 임상시험결과를 충분히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교수팀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삼층, 사층의 ‘다중층 투명교정장치(OTP)’를 총 500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임상적 유용성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는 2015년, 2017년에 SCI급 저널인 KJO(The Korean Journal of Orthodontics)에 게재된 바 있다.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김성훈 교수가 중등도 교정 환자에게 다중층 투명교정치료 경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희대의료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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