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무릎 연골이 손상되거나 닳아 없어져 통증이 오는 것을 말한다. 주된 원인은 노화에 따른 무릎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있으며 과체중, 관절의 외상, 주위 뼈의 질환, 근육의 약화, 유전적 소인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30~40대 젊은 층의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어야 하는 직업에 종사하거나 스포츠 활동을 자주 즐길 경우, 외상을 입었거나 비만인 경우 등의 이유로 무릎 관절 내 연골 손상이 나타나 관절염에 걸릴 수 있다.

연골은 충격을 흡수하는 구조물로 움직일 때 부드럽게 뼈가 미끄러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한번 손상된 연골은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아 영구적으로 손상이 남는다. 방치하면 극심한 통증과 염증을 일으켜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 무릎에 많이 나타나는 연골 손상인 퇴행성관절염은 다리 모양까지 변형될 수 있다.

연골재생술은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키고 새 연골세포의 성장을 촉진해서 연골이 정상적인 기능할 수 있도록 만드는 수술방법이다.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대표적인 보존적 치료방법이다. 퇴행성관절염 초, 중기 질환자에게 적합한 시술이다. 남아 있는 연골을 줄기세포 치료를 통해 복원하는 것이다. 연골 손상 부위에 일정 간격으로 미세한 구멍을 내 줄기세포 치료제로 채운 뒤 주변 부위를 도포하는 식으로 치료가 이루어진다. 연골 재생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손상된 연골의 조직도 재생이 가능하다. 치료 시간도 1시간 이내라서 시술 당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20~30대의 젊은 층뿐만 아니라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도 연골 재생효과가 있다.

관절염의 진행으로 연골이 닳아 없어진 환자에게는 미세천공술을 받는 것이 좋다. 연골 손상 부위가 1㎠ 이하로 비교적 손상 범위가 작을 경우 시술하는 방법으로 뼈에 구멍을 내 골수가 흘러나와 연골로 재생되도록 유도하는 수술이다. 이 시술의 장점은 절개부위가 적고 입원기간이 짧아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것이다.

환자 자신의 연골 일부를 떼어내 손상된 부위에 이식하는 자가연골이식술이 사용되기도 한다. 자가연골이식술은 체중 부하를 받지 않는 부위의 연골세포를 떼어내 손상된 연골부위에 이식하여 건강한 뼈 연골로 복원시키는 수술이다.

강북연세병원 김용찬 병원장은 “무릎 연골은 한번 손상을 입게 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고 점점 악화될 수 있다. 병원에서 무릎 연골재생술을 권유받은 환자들은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시술은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한 뒤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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