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장거리 운전은 경추에 무리가 가해져 경추 추간판탈출증(목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장거리 운전이 일상인 영업직에 근무하는 직장인이라면 하루 평균 4~6시간 가량을 운전대를 잡으며 보내야 한다. 배송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운수업 직종은 10시간이 넘도록 운전을 해야 한다. 장거리 운전을 수시로 할 경우 경추 균형이 무너지면서 목디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

운전 중 흐트러진 자세로 삐딱하게 운전할 경우 경추 내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 이는 목디스크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목디스크 발병 시 초기에 목의 뻐근함, 결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두통과 함께 목 움직임 제한도 발생한다. 목디스크 중기로 넘어가면 어깨 통증 및 팔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경추 변형으로 추간판 내 수핵이 탈출하여 상지 관련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장거리 운전이 잦은 직장인이라면 올바른 운전 자세를 견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운전 시에는 허리와 목을 곧게 펴고 시선은 평행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 목이 뻐근한 느낌을 겪고 있다면 목, 등에 쿠션을 끼고 운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틈틈이 휴게소에 들러 차에서 내려 스트레칭을 실시하는 것도 매우 좋은 선택이다.

운전 시 등받이를 뒤로 젖히고 엉덩이는 앞으로 뺀 채 운전하는 자세는 경추에 압력을 가해 염좌를 유발하게 되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특히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처음에는 올바른 자세로 운전을 시작하다 운전 시간이 점차 길어질수록 자세가 흐트러지는 경우가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운전 시 시트 등받이의 각도는 90도에서 살짝 뒤로 뉘인 110도 가량이 적합하다. 엉덩이를 시트 안쪽으로 깊게 밀어 넣었을 때 페달을 밟는 다리 각도는 120도를 권장한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만약 목디스크가 의심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 전에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한데 증상 초기라면 인대강화주사, 신경성형술 등의 비수술 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며 "빠르고 간편하게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스케쥴 바쁜 직장인들의 부담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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