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종 '브라이드 고래' 日 고치현서 쉽게 접할 수 있어

다른 웨일워칭서 경험할 수 없는 박력 넘치는 체험가능

고치현 웨일워칭, 매년 4월20일 경~10월 말까지 체험

사진 = 고치 제공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예전에 '고래사냥'이라는 노래가 히트를 친 적이 있다. 한때 금지곡의 굴레를 뒤집어쓰기도 했지만 "자 ~떠나자 고래잡으러..."라고 목청껏 노래를 부를 때는 그야말로 카타르시스가 느껴지기도 한 그야말로 한 시대를 풍미한 유행가였다. 최근 일본 고치현에서 고래의 물살 가르는 힘찬 모습을 바로 눈 앞에서 볼수 있는 관광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시코쿠 섬의 남부에 위치한 고치현은 일본 열도 4개 주요 섬 중 가장 작은 섬으로, 북쪽에는 깊은 산, 남쪽에는 웅대한 태평양으로 둘 러싸여 있다. 고치현에서는 '브라이드 고래'라는 희귀종을 쉽게 접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

브라이드 고래는 긴수염고래 과에 속해있고, 머리 위에 3개의 융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브라이드 고래는 사람을 잘 따르고 온순한 성격이다. 이 고래를 볼 수 있는 곳은 일본 전국에서도 고치현 하나뿐. 브라이드 고래는 배가 다가와도 멀리 도망치지 않고 배 주변을 헤엄치거나 배 밑을 통과하려는 성향을 지니고 있다. 다른 웨일 워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박력 넘치는 체험이 가능하다.

사진 = 고치 제공

웨일 워칭을 하기 위해서는 꼭 배에 탑승해야 하므로 편한 복장이 바람직하다. 바다 위는 자외선이 강하므로 선글라스나 얇은 외투를 준비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한 후 배로 바다 위를 달리다 보면 고래 무리와 만날 수 있다.

일본 고치현의 웨일 워칭(whale watching)에서는 브라이드 고래 외에도 어미와 새끼가 함께 헤엄치는 고래 무리 등, 수많은 고래를 눈 앞에서 직접 목격할 수 있다. 고치현 웨일 워칭은 매년 4월 20일 경부터 10월 말까지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사진 = 고치 제공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