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임신을 위해서는 배란, 자궁 내막의 발달, 착상 등과 같은 일련의 과정이 모두 원활히 진행되어야 합니다. 규칙적인 배란은 제때 생리를 할 수 있게 도와주어 건강한 자궁내막을 유지시키며, 임신 가능한 날짜를 가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반면 다낭성난소증후군, 생리불순, 무월경 등과 같이 생리주기가 불량한 경우에는 배란일을 예측하기 힘들거나 배란 자체가 이뤄지지 않아 임신이 어렵게 됩니다.

임신을 위해서는 정상적인 배란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착상입니다. 일반적인 자연임신을 기준으로 본다면 착상의 성공률은 50% 미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 임신 실패의 원인 중에는 착상 실패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착상이란 수정된 배아가 자궁내벽에 붙는 것으로 이를 통해 태아가 모체로부터 산소와 영양분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안정적인 착상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자궁내막이 착상에 수용적인 상태로 변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자궁내막은 배란 전후로 두꺼워지게 되며, 착상시 자궁내막이 배아의 부착을 허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포배기에 다다른 배아가 자궁내막에 뿌리를 내리면 착상이 완료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따뜻한 성질의 한방약 치료(착상탕)가 내막 수용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정란 부착에 필요한 피노포드 발현이 높아짐)

난임의 경우는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시술을 통해 배란과 수정 과정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시술을 통하는 경우에도 임신에 문제가 되는 요소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클로미펜이나 페마라로도 배란이 늦어지거나, 배란이 되어도 난자의 질이 낮거나, 착상에 실패를 하는 등의 이유들로 인해 임신이 안 되기도 합니다. 이런 시술을 통한 임신율은 통계로 볼 때 최근 좀 더 낮아졌습니다. 난임부부 지원사업 결과분석을 보면 2016년 시술당 임신율은 29.6%로 30% 초반대였던 지난 5년 대비 좀 더 낮아졌습니다. 연령별 임신율로는 25~29세가 37.3%로 가장 높았으며, 40~44세가 16.8%, 45세 이상은 4.2%로 낮았습니다.

시험관 시술의 경우는 과배란을 통해 여러 개의 난자를 채취하여 수정란을 자궁 안으로 넣어주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배란되는 난자의 질을 좋게 하거나 착상을 위해 자궁내막의 상태를 개선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과배란 과정에서 내막이 약해지는 경우가 있고, 여기에 채취된 난자의 상태가 좋지 않거나 착상에 실패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임신이 더욱 힘들어지기만 할 뿐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한방치료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방치료는 좋은 난자를 준비하고 정상적인 배란을 유도하며 자궁내막의 수용성을 향상시켜 줍니다.

한의학에서는 배란 및 착상을 방해하는 요인을 어혈, 습담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어혈은 생리활성을 나타내는 정상적인 혈이 아닌 병리적인 물질에 해당합니다. 습담 또한 건강한 체액이 아닌 노폐물을 말합니다. 이들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체내에 쌓이면 혈액이 탁해지며 순환장애가 생기게 되는데 이 결과 난포의 성장이 저해되고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근종 등과 같은 문제로 이어집니다. 한의학에서는 신장에너지 즉 생식에너지를 튼튼하게 해야 임신이 잘 된다고 하였습니다. 복부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 또한 호르몬 불균형을 해결하고 배란을 촉진하며 생리혈을 맑게 만들어줍니다. 이러한 예로 인애한의원 강남점에서는 건강한 자궁을 위하여 개인별 한약을 비롯하여 순환약침, 복부온열치료, 좌훈요법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난임에 보탬이 되는 치료를 통해 임신에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 칼럼니스트 강소정은 경희대 한의과대학 부인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서울대, 가천대, CHA의과대학교 등에서도 인문학과 한의학을 공부했다. 현재는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한한방부인과학회, 대한한방소아과학회 등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동의보감의 망진(望診)에 나타난 의학적 시선’(한방생리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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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9/03/22 00:00:16 수정시간 : 2019/06/18 14: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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