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병원 홍종락 교수(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양악수술은 하악이 과발달하거나 부정교합, 주걱턱교정, 안면비대칭에 적용되며, 외국에서는 턱관절 치료법으로도 자주 대안 된다. 수술 전후 모습이 드라마틱하게 달라져 한국에서는 미용 목적으로 더욱 유명하다. 몇몇 연예인들의 후기담으로 위험한 수술로 인지되기도 했다.

구강악안면외과 관계자들은 “수술 자체가 위험한 게 아니라 자세히 알아보지 않은 채 진행하는 게 위험한 일”이라고 이야기한다. 양악수술은 위턱인 상악과 아래턱인 하악, 즉 양쪽 악을 절골해 분리한 후 재교합하는 고난이도 과정이 진행되는 수술인 만큼 쉽게 선택하는 건 올바르지 않다. 안전성과 수술법에 대해 꼼꼼하게 체크한 후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집도의, 안전성에 대한 체크!

양악수술은 위턱 상악과 아래턱 하악의 턱뼈에 위치한 수많은 신경선 주행로를 근접하게 두고 뼈를 절골해야 한다. 신경선은 턱에서 뇌로 이어지는 신경 줄기인데,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장비와 수술 집도의의 기술에만 의존해 수술한다. 자칫 신경선이 손상될 경우 대량 출혈, 감각 이상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이는 양악수술의 안전 문제와 직결된다.

따라서 양악수술후기에서 꼼꼼하게 체크해야 할 사항 첫 번째는 얼굴뼈에 대한 해부학적 전문성이 풍부하고 다양한 수술 경험이 있는 집도의가 누군지 파악하는 것이다.

▶본인에게 맞는 수술법 체크!

평소 코 질환으로 호흡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경우 양악수술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악간고정이다. 악간고정은 수술 후 턱뼈가 움직이지 않고 잘 고정되도록 철사나 밴드로 윗니와 아랫니를 묶는 고정법이다. 악간을 고정한 상태에는 입을 벌리거나 턱을 움직일 수 없어 식사와 대화가 불가능한데, 평소 코 호흡이 불편한 경우 구강호흡이 어려워 기도폐색(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에 최근에는 턱뼈를 묶지 않는 노타이 기법으로 양악수술의 악간고정을 생략한다. 악간을 고정하지 않아 수술 직후 식사와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고, 호흡에 어려움이 없으며 기도폐색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

아이디병원 구강악안면외과 홍종락 교수(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는 “양악수술은 1960년대 한국에 도입 된 이래 꾸준하게 수술법이 발전해오고 있다. 증상에 따라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보험적용도 받을 수 있다. 아이디병원의 경우는 보험관리자가 상주하며 환자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고 있다”면서 “집도의가 턱뼈의 전문적 지식을 이수했는지, 양악수술 집도 경험이 풍부한지, 보건복지부 인증 안전시스템은 갖춰졌는지 등 꼼꼼한 정보탐색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