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연세프라임병원
좋은 도로가 설치되고 다양한 교통수단이 만들어지면서 명절 연휴를 기회로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많아진다고는 하지만 체감으로 느껴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귀경길, 귀성길 장거리 운전을 경험한 사람이 정말 많다.

작게는 한 두시간에서 많게는 너댓시간을 훌쩍 넘는 장시간 운전으로 허리에 큰 부담이 가해지고 그로 인해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장거리 운전의 경우 긴장된 상태로 오랜 시간 앉아 있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척추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더욱이 초행길 운전자들의 경우 익숙하지 않은 자리 탓에 긴장을 하다 보니 더욱 더 근육이 경직되고 신체의 하중이 척추에 더 많이 가해져 디스크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운전하면서 허리를 의자 뒤까지 완전히 밀착시키지 않거나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등 바르지 못한 운전 자세도 척추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된다. 척추 부담이 가중되면 심할 경우 허리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존재하는 디스크(추간판)가 돌출되어 허리통증과 함께 동반된 신경증상을 유발하는 척추질환이다. 밀려나온 추간판 조직이 신경을 누르고, 압박해 통증과 함께 저림이나 마비 증상을 일으키는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여론조사 기관에 따르면 명절후유증의 대표 증상으로 허리통증이 두번째로 나타날 만큼 많은 사람들이 허리통증을 겪고 있는데 이 허리 통증이 단순 통증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명절이 지나고 난 후에도 허리통증이 지속되거나 허리에서 다리로 통증이 뻗어 나간다면 이는 허리디스크 혹은 다른 척추질환의 가능성이 있으니 가까운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아침에 일어날 때, 양말을 신으려고 할 때, 물건을 들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허리통증과 함께 다리가 저릿한 느낌은 허리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일상에서도 손쉽게 확인이 가능하니 혹시 내가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초기 허리디스크치료는 약물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인 치료로도 호전이 가능해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것아야 더욱 빠른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이미 질환이 많이 진행된 상태의 허리디스크라면 척추내시경수술을 생각해볼 수 있다.

척추내시경수술은 기존의 현미경 치료법보다 더 발전된 형태의 치료법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뼈나 인대의 근육 손상을 최소화하며, 고령이나 고혈압 등 전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에도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적은편으로 많은 허리디스크 환자들에게 높은 선택을 받고 있다.

연세프라임병원 정현수 원장은 “가벼운 허리통증부터 디스크가 시작되기 때문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작은 통증이라 해도 방치하지 말고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확실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또한 정원장은 “허리디스크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며 꼭 수술로 치료를 해야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다양한 임상경험을 갖춘 의료진과 여러 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이 준비되어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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