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독거 노인 등 혼자 거주하는 '나홀로 가구'가 증가하면서 건강관리가 중요해졌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건강이 악화돼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의 수면 장애를 꼽을 수 있다.

코골이는 잠을 자는 도중 좁은 기도로 호흡해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리게 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정상적인 수면을 방해해 건강을 악화시키는 주범이다. 수면 중 호흡이 불규칙해지는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하거나, 정상적인 숙면이 어려워 주간졸림증, 기면증, 만성피로까지 일으키기 때문이다.

더욱 큰 문제는 수면 도중 지속적인 호흡 단절을 초래하기 때문에 체내 산소 부족에 의한 치명적인 합병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 고혈압, 뇌졸중, 당뇨, 치매 등이다.

코골이 증상을 발견했다면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나홀로 가구는 스스로 코골이 증상을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아무리 잠을 자도 낮에 졸릴 때가 많다면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 두통 또는 현기증을 느끼기도 한다. 성격이 예민해지거나 집중력이 저하되는 경우도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에 의한 증상일 수 있다.

운전 중이거나 TV를 시청할 때, 책을 읽을 때 수시로 졸린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잠을 자는 도중 목이 조이는 느낌이 드는 경우에도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일 가능성이 높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원인을 의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해서는 3D CT, 수면다원검사를 고려해볼 수 있다. 보통 좁은 기도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상인 대비 기도 크기 차이를 확인하게 된다. 아울러 환자 개개인의 수면 패턴 및 증상, 뇌파 등을 검사한다. 진단 후 환자 개개인 상태에 따라 양압기 치료, 기도확장수술 등을 시행한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평소 혈압이 높다면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에 따른 합병증이 일찍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젊다고 하여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최근 수면다원검사의 건강보험 적용으로 20% 본인부담금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의심 시 지체하지 말고 수면클리닉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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