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예쁘고 자연스러운 가슴을 원하는 여성이 많아지면서 가슴성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내 지방을 이용한 가슴성형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 이유는 자연스러움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자가지방 가슴성형을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 있을까? 자가지방 가슴성형을 10년 이상 해온 유진성형외과 강태조 원장에게 주의점 및 부작용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Q. 자가지방 가슴성형에 부작용이 좀 많이 나오는 편인가요?

강태조 원장: 아주 많지는 않아요. 제일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생착률입니다. 사실 생착률은 많은 지방을 넣을수록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최근엔 무조건 많은 양을 넣기보단 환자에 따라 적정량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생착률을 높이는 것이 추세입니다.

Q. 그럼 사람마다 생착률이 다 다른 건가요?

강태조 원장: 체질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가슴이 볼륨이 좀 있는 분들은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많으니까 생착률이 조금 더 좋을 수 있고, 너무 작은 가슴의 경우에는 지방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도 적기 때문에 두 번 아니면 세 번 정도 끊어서 가자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 부작용 중에서 석회화 현상이라는 것도 있던데, 통증이나 이런 게 특별히 일어나지 않고 어떻게 내가 석회화라는 걸 알 수가 있죠?

강태조 원장: 보통 여성분들은 가슴 건강검진을 일 년에 한 번씩 받으시거든요. 엑스레이를 찍으면 석회화가 나타난 부분은 하얗게 나와요. 가슴에서 석회화가 왜 예민하냐 하면 유방암에 걸리면 석회화가 잘 동반이 돼요. 거의 90% 이상 석회화를 동반 하거든요. 그래서 보통 가슴에 아무 수술도 받지 않았는데 석회화가 생겼다고 하면 의사들이 긴장해요. 유방암일까 봐.

그래서 더 자세한 검사를 해요. 조직 검사를 한다든지, MRI를 찍는다든지 더 자세한 검사를 하는데, 지방에서 오는 석회화는 그냥 석회일 뿐이에요. 평생 가지고 있어도 문제는 안되는데, 유방암과 착각을 해서 헷갈릴까 봐 석회화가 예민한 거예요. 요즘은 이게 나쁜 유방암에서 온 석회화인지, 아니면 지방을 넣어서 온 석회화인지 구별해 낼 수 있기 때문에 예전과 비교하면 예민한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Q. 저는 사실, 석회화 현상을 처음 들어보거든요. 석회화 현상이라는 게 정확하게 어떤 현상인 건지 알려주세요.

강태조 원장: 말 그대로 Calcification. 석회화가 되는 거에요. 돌덩어리처럼. 그런데 이게 가슴 전체가 야구공처럼 딱딱해지는 석회화가 아니고요. 쌀알만 하거나 콩알만 한 하얀색 점으로 나오는 거에요. 그래서 손으로 만져지는 피부에 붙어 있으면 만져지는 경우도 있는데, 속에 들어있으면 만져지지도 않고요. 생활하는데 만져지는 돌덩어리같은 석회화는 아니에요. 그래서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일 거는 아니고요. 어떤 문제가 생기면 시간이 많이 지나면 작아지는 경우도 아주 많고요. 아주 예민하게 받아들일 부작용은 아닌 것 같아요.

Q. 수술한 후 주의할 점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강태조 원장: 과한 운동을 하시면 안되요. 왜냐하면 생착을 시켜야 하잖아요. 나무로 비유하면 나무를 옮겨 심은 거잖아요? 나무가 자리를 잘 잡을 수 있도록 물도 주고 거름도 줘야 하는 것처럼 가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운동을 하면 바닥이 움직이게 되고, 당연히 약해질 수 밖에 없어서 그만큼 생착률을 떨어트릴 수 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스포츠 브래지어 같은 것으로 지방을 잡아주고, 격한 운동이나 몸에서 땀을 너무 많이 흘리시면 안됩니다.

* 인터뷰 영상을 통해 자가지방 가슴성형에 대한 더 많은 내용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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